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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후 늦게 산책 하다
    메모/일상 2009. 9. 1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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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불편해 늦은 오후였지만 산책을 나섰다.

    집안 문제, 경제적 문제, 그리고 진로때문에

    답답한 가슴을 풀고자 집을 나섰다.

    지금까지 살면서 나는 술을 과음해 본적도 없고 담배도 피어본적없는,

    해야하는 것, 해선안되는 걸, 부모님께 듣고서

    내 나름대로 지키고 노력하며 살아온 인생이다.

    이런 난 아무런 자극이 없는, 따분한 온실속 화초 마냥 자라온 걸까.

    "보편적인 사람 모두가 고생하며 자랐다고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라도 미안해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어쨋든 나름대로 고민이 많다.


    혼자 살고 싶다. 간절히 원하는 나의 소망.

    혼자 조용히 아무런 간섭 받지 않고 자유롭게 나에게 투자하고,

    내가 생각하는 데로 간섭 받지 않고 행동하고 싶다.

    독불장군이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요즘 같이 개개인이 개성 강한 시대에 독불장군이 되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가?

    능력을 인정받은 누군가는 달인으로 또는 별난 사람으로 불리고 있지만

    어떤 모습이든 자신이 선택한 만족과 명성을 얻는 일

    내가 꿈꿔온 나의 이상향이다.

    이런 고민을 하다보면 결국 나의 한계에 다다르게 될때가 있는 데

    너무 화가나고 자신이 한심해서 어떻게든 마음을 가다듬지 않으면 어딘가 삐뚤어 질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다시 멀리 지는 해를 바라보며

    생각해보지만, 얼른 정리가 안된다.

    과연 서른이 되기 전에 답을 찾을 수 있을까? 머리속이 복잡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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